전교 꼴찌→司試 18등… 고교 야구선수의 ’14년 집념’

전교 꼴찌→司試 18등… 고교 야구선수의 '14년 집념'

 

[알파벳 p와 q구분 못했던 그, 초시계 놓고 책과 승부]

– 고3때 프로야구 지명 탈락, 장권수씨의 '인생역전 홈런'
중학교 책부터 공부 새출발…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아요"

첫 수능 모의고사 70점 받아… 유일한 공부 밑천은 체력
"야구밖에 몰랐던 시절 원망… 다른 적성 알아볼 기회줘야"
 

"스무 살 때까지 알파벳 소문자 피(p)와 큐(q)도 구분 못 했던 사람이 사법시험에 합격했다는 게 남 얘기였다면 저도 안 믿었을 겁니다(웃음)."
 

작년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한 장권수(33)씨가 지난 4일 사법연수원에서 법전을 들고 활짝 웃었다.
고3 때 프로 지명을 못 받아 야구를 그만뒀던 선수가 14년 뒤‘인생 역전 홈런’을 쳤다. 작년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한 장권수(33)씨가 지난 4일 사법연수원에서 법전을 들고 활짝 웃었다. /이진한 기자

사법연수생 장권수(33)씨의 관심은 고교 졸업 때까지 오직 야구였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야구 선수로 활동했던 그의 꿈은 LG트윈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유지현·김재현·서용빈처럼 뛰는 것이었다. 부모님과 야구부 코치, 주변 사람 모두가 장씨는 야구 이외의 다른 것에는 눈길 한번 주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프로야구 선수가 되지 못했다. 프로야구 팀 지명을 받는 데 가장 중요한 고3 때 그의 타율은 2할대에 머물렀고, 키 176㎝의 체격 조건도 프로야구 구단의 부름을 받기엔 너무 평범했던 것이다. 2002년 7월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광문고 3학년 3루수 장권수'라는 이름을 부른 구단은 없었다.

야구 글러브를 놓으면서 그는 꿈을 잃었다. 그해 가을 입시 학원에서 치른 수능 모의고사 성적은 400점 만점에 70점, 대학 진학이 불가능했다. 장씨는 "남들이 꿈을 꾸는 스무 살에 나는 꿈을 잃은 청년이었다"며 "10년간 해오던 야구와 아무런 준비 없이 이별했다"고 했다.

지난 4일 경기도 일산 사법연수원에서 만난 장씨의 손에는 야구 글러브 대신 법전(法典)이 들려 있었다. 작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그의 성적은 109명 중 18등. 고교 졸업 때 전교 꼴찌였던 장씨가 인생 역전 홈런을 친 것이다. 장씨는 고교 졸업 후 1년간 공부에 매달린 끝에 2004년 추가 합격자로 가톨릭대학 언어문화학부에 들어갔다. 중간에 법학으로 전공을 바꿔 사법시험에 도전하기로 했다. 돈이 없어 독학으로 사시에 도전한 지 9년 만에 합격증을 받아 들었다. 장씨는 "'땀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의 의미를 야구가 아닌 공부에서 깨달았다"고 말했다.

2002년 8월 서울에서 열린 봉황대기 전국 대회 2회전. 야구 선수로서 그가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경기가 끝난 뒤 주저앉은 아들에게 부모님은 "우리가 네 뒷바라지를 못 해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 앞에서 장씨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 자신도 앞날이 막막하기만 했다.

장씨는 부모의 권유로 그해 겨울 노량진 재수 학원에 등록했다. 아버지 장순해(54)씨는 "대학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운동 그만두고 나쁜 길로 빠질까 봐 아들을 등 떠밀어 노량진으로 보낸 것"이라고 했다. 입시 학원 강사는 "그동안 공부를 안 해서 머리는 맑으니 열심히 하면 대학은 갈 수 있겠다"고 격려 아닌 격려를 했다. 첫 수능 모의고사에서 그는 한 문제도 풀지 못했다. 모든 문제의 답을 3번으로 찍었더니 400점 만점에 70점이 약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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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권수씨는 영일초등학교 1년 후배인 김용의(32) LG트윈스 선수(왼쪽 사진 오른쪽)와 초등학교 야구부에서 함께 운동했다. 오른쪽 사진은 장씨가 유소년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참가했을 때 썼던 헬멧.

그는 일단 중학교 수학 문제집부터 샀다. 유일한 공부 밑천은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이었다. 매일 새벽 서울 대림동 집에서 지하철 첫차를 타고 학원에 갔다. 매일 밤 10시 학원이 문을 닫을 때까지 공부했다. 지하철에선 영어 단어장을 꺼냈고, 화장실에 갈 땐 수학 노트를 들고 갔다. 2003년 여름 모의고사 점수 250점을 넘겼다. 장씨는 "머릿속이 백지(白紙)여서 그런지 영어 단어 하나만 외워도 점수가 오르더라"고 말했다. 그해 가을 수능시험에서 서울 시내 대학에 진학 가능한 수준인 300점을 받았다. 하지만 고교 내신 성적이 전교 356등으로 꼴찌였던 게 발목을 잡았다. 3군데 대학에서 낙방하고 서울 가톨릭대 언어문화학부에 추가 합격으로 입학했다.

대학에서 노는 법부터 배우는 또래와 달리 장씨는 고전(古典) 읽는 재미에 빠졌다고 했다. 군대에 가서도 플라톤의 대화 편을 읽다가 궁금한 것이 나오면 노트에 정리했다. 휴가 나오면 교수를 찾아가 노트에 적은 걸 질문했다. 그는 암기만 있을 뿐 질문이 사라진 제도권 교육을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그에겐 모르는 것을 누군가에게 묻는 게 당연한 일이었다.

전역 후 법대 수업을 듣기 시작했다. 담당 교수가 매일 연구실을 찾아와 모르는 걸 물어보는 장씨의 모습을 보고 사법시험을 권했다. 2008년 본격적인 고시 공부를 시작했다. 한 과목에 20만~30만원 하는 고시 학원 수업을 들을 형편이 안 돼서 독학으로 2년간 공부했다. 한 달 용돈 30만원으로 책값과 생활비까지 해결했다.

2010년 사시 1차 시험에 합격하자 자신감이 붙었다. 야구하던 시절처럼 삭발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책상 위에 초시계를 놓고 종일 책과 씨름했지만 다음해 2차 시험에서 떨어졌다. "야구도, 고시도 죽을 각오로 최선을 다했는데 왜 안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당장 돈이 없어 취업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어려웠다. 결국 2013년 2월 장씨는 직업도 없이 대학을 졸업했다.

가장 절망에 빠졌을 때 반전(反轉)이 찾아왔다. 2014년 취업을 준비하며 '마음을 달래볼까' 하는 생각으로 나간 클래식 음악 동호회에서 증권사에 다니던 지금의 아내 윤정미(31)씨를 만났다. 장씨는 고시에 미련이 남아 있었다. 그의 고민을 들은 윤씨가 "성실하니, 뭘 하든 성공할 것"이라며 응원했다. 아내의 격려로 장씨는 다시 책상에 초시계를 올려놓고 법전을 펼쳤다. 혼자서 공부하다 막히는 부분이 생기면 노트에 정리해뒀다 한번씩 모교(가톨릭대) 은사였던 고려대 로스쿨 홍영기 교수를 찾아갔다. 홍 교수는 "법 철학을 유난히 좋아하고 고시 공부할 때도 한 문장이라도 이해가 안 되면 꼭 찾아와서 물을 정도로 집요하게 공부하는 친구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마침내 2015년에 사시 1차를 통과했고, 작년 10월 2차에 붙었다.

장씨는 야구를 하며 몸에 밴 규칙적 생활 습관과 집중력이 공부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가면 야구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와 함께 야구하다 그만둔 친구 중엔 조폭이나 불법 도박 사업 등에 빠진 이도 있다고 한다. 장씨는 "야구를 하는 10년 동안 다른 삶에 대해서 알려준 사람도, 경험할 기회도 없었다"며 "유소년 운동선수들이 다른 적성도 알아볼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사법연수원에도 초시계를 가져갔다는 장씨는 "법조인이 되면 저로 인해 피해를 보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으니 더 무거운 마음으로 공부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5/08/2017050800088.html

속도내는 ‘3D 프린팅 건설’..집 한 채, 24시간이면 ‘출력’

속도내는 '3D 프린팅 건설'..집 한 채, 24시간이면 '출력'

박근태 입력 2017.05.07. 19:25 댓글 179

 

글로벌 기술경쟁 후끈
건물 전체를 한꺼번에 3D 프린팅..현장서 바로 '찍어내는' 방식 대세
미국, 지름 14m 돔 13시간만에 완성
중국, 한 채당 4800달러 집도 등장
국내 3D 프린팅 건설은 걸음마..소형주택 2020년쯤에나 가능할 듯

[ 박근태 기자 ]

 

 

세계 인구는 늘고 있지만 거주 공간은 한정돼 있다. 1인 가정이 늘면서 주거 건물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 건설업계는 3차원(3D) 프린팅에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 집채만 한 3D 프린터 하나면 소형 주택 여러 가구를 불과 몇 시간 안에 뚝딱 ‘출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도 2020년께면 개인 주택 건설 현장에 3D 프린터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중국에선 3D 프린터로 하루 만에 집을 지어 파는 사업이 주목 받고 있다.

○설계도만 있으면 하루 만에 집 뚝딱

건설용 3D 프린터 원리는 일반 프린터와 비슷하다. 일반 프린터 헤드가 잉크로 종이 위에 그림을 출력하듯 크레인에 매달린 헤드가 건물 설계도에 맞춰 왔다 갔다 하면서 콘크리트나 건축 재료를 쌓아 올리는 원리다. 3D 프린팅 건설 기술이 주목 받는 이유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3D 프린터로 건물을 지으면 사람이 짓는 것보다 공사 기간을 최대 10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건축 자재를 공사 현장으로 옮기고 현장에서 가공하는 기존 방식보다 공정이 단순하기 때문이다.

3D 프린팅 건축 부문에선 시간 경쟁까지 벌어지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진은 지난달 말 자유롭게 움직이는 긴 형태의 로봇팔을 개발해 13시간30분 만에 지름 14.6m, 높이 3.7m 돔 구조를 제작했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에 발표했다. 콘크리트 거품을 분사할 수 있게 설계된 로봇팔은 시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한층 한층 콘크리트를 쌓아 올린다. 지금까지 단일 로봇이 지은 3D 프린팅 건축물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중국의 건축회사 윈선은 이미 3D 건축 분야에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 회사는 2015년 대형 크레인에 달린 3D 프린터를 이용해 하루에 길이 32m, 높이 10m짜리 주택 10가구를 지었다. 재료는 주로 산업폐기물에서 얻기 때문에 주택 한 가구 가격은 4800달러에 머문다. 지난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건설용 3D 프린터 100대를 빌려주는 15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현장서 출력하는 일체형 방식 대세

건설에서 사용되는 3D 프린팅 기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공장에서 3D프린터로 건물의 주요 구조물을 출력해 현장으로 가져가 조립하는 ‘모듈형 출력 방식’이 그중 하나다. 하지만 이 방식은 조립한 부분을 통해 물이 새거나 강도가 약하고 겨울엔 춥고 여름엔 덥다는 지적이 있다.

대안으로 공사 현장에 3D 프린터를 직접 설치하고 건물 전체를 한꺼번에 찍어내는 일체형 출력방식이 주목 받고 있다. 미국과 이탈리아, 네덜란드, 중국도 이 분야를 주목하고 곳곳에 전용 주택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러시아 건설벤처인 아피스코어는 올 2월 모스크바 스투핀스키구에 실증 단지를 만들고 건설용 3D 프린터로 넓이 38㎡ 규모의 1층짜리 단독주택을 지었다. 콘크리트 혼합물로 벽과 지붕을 먼저 짓고 공사 인부를 투입해 문과 창틀을 달아 완성하는 데 24시간이 걸렸다. 회사 측은 “러시아에서 연중 가장 추운 날 지은 이 집의 수명은 175년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싸고 환경친화적인 소재 개발이 관건

3D 프린팅 건설 기술에서 온도와 습도에 잘 견디는 재료를 발굴하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도가 높은 티타늄을 출력하는 기술을 포함해 건물 대들보로도 사용할 수 있는 항공기용 알루미늄 날개를 출력하는 서비스가 이미 시작됐다. 미국 위스콘신대 연구진은 향후 3D프린터에 사용할 목적으로 자가 보수·치유 능력이 있는 바이오콘크리트를 개발했다. 일반 콘크리트보다 네 배 단단한 이 콘크리트는 최대 수명이 100년에 이른다. 다른 한편으론 공사 현장에서 쉽게 조달하거나 버려진 산업폐기물을 3D 프린터용 건축 재료로 쓰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의 3D 프린팅 건설기술을 주도하는 윈선사는 중국 100곳에서 건설폐기물을 수집해 변환시키는 공장을 중국 전역에 짓고 있다.

유엔은 2030년 세계 곳곳에서 30억명 이상이 자기가 살 집을 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제조 강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3D 프린팅 건설기술을 주목하는 이유다.

반면 국내는 아직 걸음마 단계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해 가로·세로 10m, 높이 3m의 소형 건축물을 찍어내는 기술을 2020년까지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세계 건설 시장에서 자유로운 곡선이 강조되는 비정형 빌딩이 주목 받으면서 안전하고 비정형인 공법을 확보하는 데 더 주력하고 있다”며 “3D 프린팅 기술도 이런 요건을 만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태 기자 kunta@hankyung.com

임상장학이란 용어가 사용된 이유

임상장학이란 교사의 수업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장학담당자와 교사가 1:1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수업계획협의, 수업관찰, 환류협의의 과정을 밟아 가면서 체계적으로 교수 문제를 해결하고 교수기술을 향상시키는 활동으로서 수업장학의 한 방법이다.
다음에서 임상장학의 이론 및 방법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겠다.
임상장학은 하버드대학의 코간(Cogan) 등에 의해 개발된 방법으로 애치슨(Acheson)에 의해 발전된 것으로 교사와의 회의, 학급관찰, 평가회의의 3단계를 거치는 현장 방문중심의 장학방법이다. 이는 학급단위의 장학으로, 학급 내에서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둔 장학이다.
임상장학이라는 용어가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토대로 한 병원 상황을 내포 한 용어이기 때문에 거부감을 느끼는 교사들이 있다. 그러나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을 보면, 1:1 관계에서 치료가 이루어지며,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하여 병의 증상과 원인을 체계적으로 진단하여 최선을 다하여 처방과 치료를 한다. 이러한 과정상의 특징을 장학에 활용하여 교사의 수업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장학담당자와 교사가 1:1의 친밀한 관계 속에서 수업계획을 협의하고, 녹음․녹화기․체크리스트 등 도구를 사용하여 수업을 관찰하고, 관찰 결과에 대하여 진지한 협의의 과정을 밟아 가면서, 교사가 가지고 있는 교수 문제를 해결하고 교수기술을 향상시키는 체계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