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순 넘으면 의사결정보단 대화에나 적절하다”고 덩샤오핑이 말했을 때가 88세였다. 천안문 사태 이후 상하이·선전 등을 돌며 보수화하는
지도부에 개혁·개방과 새 세대의 등장을 촉구한 그는 오히려 어느 누구보다 젊었다.
그러나 우린 안다. 덩이 예외적 인물이란 걸.
그래서 이헌재 전 부총리의 조언에도 귀를 기울이게 된다(『경제는
정치다』).
“산업화가 급진전하던 시기에 주도세력 대부분은 40대였다. 아이러니하게도 박정희 시대를 그리워하며
정책은 60년대 식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사람 누구도 이런 얘기를 하지 않는다. 세대교체하자면 자신들의 공헌을 무시한다고 섭섭해한다. 내 경험을
봐도 사회 중심축은 젊어져야 한다. 98년 정부에 들어갔을 때가 50대 초반이었다. 어떤 일이라도 해결할 자신이 있었다. 60대에 부총리로
갔더니 무엇 하나 하려고 해도 생각이 많았다. 지금은 기존 시스템과 인물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혼돈의 시대다. 새로운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는 게 불가피하다.”
지난해 2월 얘기다. 우리 사회는 달라졌는가. 오히려 거꾸로 아닌가. - 중앙일보 고정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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