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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일 터지면 스물다섯까지 세어 보라 … CEO 스트레스 관리 10계명

[중앙일보] 입력 2012.04.03 00:40

믿고 털어놓을 사람 만들고 마음보다 몸 힘들게 해야 직원이 지켜본다 생각하면 감정 분출 억제하는 데 도움

더글러스 매키너는 미국 심리 컨설턴트다. 포브스지는 “그가 마이크로소프트(MS) 핵심 경영자의 스트레스를 관리했다”고 최근 소개했다. 그는 “최고경영자(CEO)의 스트레스 원인은 복잡성과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 기업 내에서 이뤄진 결정 가운데 단순한 일은 실무자가 맡는다”며 “회사일 가운데 가장 복잡하고 불확실한 것만 CEO의 책상 위에 놓인다”고 말했다. CEO가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제대로 관리할 수 있을까. 매키너는 스트레스 관리 10계명을 제시했다.

1. 믿고 털어놓을 사람을 만들어라.

늘 긍정적이고 유쾌한 사람을 친구로 만들어 고민이나 어려움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좋다.

2. 너그러운 태도를 유지하라.

예측하지 못한,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면 미소를 지으면서 스물다섯까지 숫자를 세어본다. 그러고 나서 믿을 만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분통을 터뜨린다.

3. 마음보다 몸을 힘들게 하라.

운동은 뇌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화가 나는 순간에 체온을 높일 수 있는 운동을 하면 좋다.

4. 미래를 생각하라.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과정 자체가 힘을 준다. 실무자와 계획을 의논할 때는 e-메일이나 문자메시지보다는 직접 만나 이야기하는 게 좋다.

5. 선수를 쳐라.

사건이 벌어지면 다음 일을 예측해 먼저 대응할 필요가 있다. 앉아서 기다려서는 안 된다.

6. 성공했던 순간을 떠올려라.

일을 잘 해결했던 기억을 더듬어 보는 과정에서 자신감과 희망을 느낄 수 있다.

7. 일 처리 순서를 정하라.

당장 해야 할 일을 정리해 순서를 정해보면 불확실성이 줄어들 수 있다.

8. 직원이 지켜보고 있음을 잊지 말라.

CEO는 수많은 직원에 둘러싸여 있다. 그들이 CEO의 말과 행동 을 주시하고 있다. 이 점을 생각하면 감정 분출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9. 누군가를 이용하려 하지 말라.

다른 사람을 이용할 생각을 하면 복잡한 머리가 더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다.

10. 긍정적인 말을 떠올려라.

가장 다급한 순간에 ‘나는 할 수 있다’ ‘늘 있는 일’ 등 긍정적인 말을 떠올려 좌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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