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19일 직장에서 동료와 잘 지내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사람의 성격은 외향적·내향적, 관계중심적·업무중심적에 따라 크게 주도형·사교형·안정형·신중형 네 가지로 나뉜다. 유형에 맞게 잘 대처한다면 서로의 강점이 어울리면서 시너지가 난다. 주도형은 나폴레옹 같은 성격이다. 여러 가지 일을 잘 벌이고 강하게 추진한다. 그러나 동료에게는 이런 사람이 독불장군처럼 보일 수 있다. 이들과 갈등이 생겼을 때는 맞불을 놓기보다는 일단 물러서서 이야기를 들은 후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교형은 일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한다. 언어능력과 사교성이 뛰어난 오프라 윈프리(미국 방송인)가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일을 꼼꼼하게 처리하기보다는 입이 앞서고 지나치게 낙천적이라 주위의 눈총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활동량이 많은 만큼 관심을 기울여 주면 많은 사람을 인터뷰하고 여러 사례를 수집해 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대세를 따른다’는 말은 안정형을 잘 나타내 주는 말이다. 수성의 귀재였던 오나라의 손권이 안정형의 대표격이다. 이들은 변화를 싫어하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주변 동료들에게 ‘묻어가려 한다’는 핀잔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한 우물만 파는 성격 때문에 조직 내 숨은 전문가일 수 있다. 적극적으로 참여를 유도하면 놀라운 능력을 발휘한다.
LG경제연구원 조원상 책임연구원은 “한 사람이 여러 성격을 갖고 있는 경우도 많다”며 “성격 유형으로 어떤 사람을 판단하지 말고 상황에 맞게 이를 잘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