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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기 2011.03.22 01:02 조회 수 : 6077
http://www.ted.com/talks/lang/eng/bill_gates_unplugged.html
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사업문제 관련 건으로 워렌 버핏에게 편지를 쓸 일이 있었습니다. 워렌 버핏씨께서 조언하시더군요. 굴러가는 일 안굴러가는 일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일년에 한번쯤을 꼭 가져 보라구요. 최근 재단에 관한 저의 화두는 "사람"을 더 모으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중요한 문제들이란 저절로 해결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요. 시장논리의 한계 때문이랄까요, 시장은 과학자, 철학자, 정부 등등이 "옳은 일"을 하도록 유인하지 않으니까요. 이런 문제들은 우리의 적극적인 관심 없이는, 열정을 가지고 사람을 끌어모으는 재능있는 사람의 도움 없이는, 쉽게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자리에서 저는 두가지 문제에 대해 얘기하려고 합니다. 그전에 먼저 제가 낙관주의자임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결국엔 해결된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제 과거가 저한테 그렇게 말해주더군요. 지난 한세기간, 인류의 평균 수명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또다른 통계가 있는데요, 바로 유아 사망률 통계입니다. 1960년대쯤, 1억1천만명의 어린이들이 태어났고, 5세가 되기 전에 죽은 어린이가 2천만명이었던 것에 비해, 2005년에는 1억3천5백만의 어린이가 태어났고, 1천만명의 어린이가 5세가 되기 전에 죽은 것이죠. 출생은 늘고 사망을 줄었습니다. 유아 사망률이 줄어든 것이죠. 놀라운 현상입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목숨이 중요합니다. 이것이 가능했던 주요한 이유는 소득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만이 아니라 다른 중요한 혁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백신의 확산이 그 예입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홍역은 4백만명의 어린이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40만 이하죠. 이게 의미하는 것은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다음 목표는 1천만이라는 숫자를 다시 반으로 줄이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가 20년안에 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주된 사망원인으로 꼽히는 병의 종류는 사실 몇 가지가 안되기 때문이죠. 이질(설사병), 폐렴, 말라리아가 바로 그것입니다. 한가지 문제를 제기해보고 싶군요. 첫번째 질문입니다.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병을 어떻게 근절할 수 있을까요?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병의 역사에 대해 잠시 얘기해보도록 하죠. 수천년간 이 "모기 병"은 인류의 목숨을 위협해 왔습니다. 아프리카 사람들의 유전자 분석을 해보면 아프리카 사람들은 이런 모기병에 대해 내성을 갖는 방향으로 진행해 왔습니다. 이런 경우는 이렇게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병에서밖에 없죠. 사망률은 1930년대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5백만을 좀 넘는 숫자였죠. 정말 엄청난 숫자였죠. 전 세계에서 창궐했습니다. 미국, 유럽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끔찍한 병이었죠. 사실 사람들은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이유를 몰랐습니다. 영국의 한 군인이 그게 모기 때문이었다는 것을 밝혀냈을 때까지 말입니다. 이 모기병은 그야말로 사방 천지에 있었죠. 이에대해 두가지 해결책이 등장했습니다. 하나는 DDT로 모기를 박멸하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키니네라는 약을 사람들에게 쓰는 것이었습니다. 이 두가지 대책으로 실제 사망률이 많이 줄어들었죠.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실제로 벌어진 일은 그게 다가 아닙니다. 온대지역에서는 완전히 자취를 감췄습니다. 대부분의 부자 나라들이 있는 곳에서 말입니다. 1900년대를 보시면 예외가 없습니다. 어디에나 있죠. 1945년입니다. 아직도 대부분의 지역에 있습니다. 1970년대에 들어서자, 미국과 유럽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춥니다. 1990년대입니다. 북반구 대부분 지역은 이제 깨끗합니다. 이젠 지구 전체를 통틀어 적도 주위에밖엔 없습니다. 여기가 바로 역설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병이 이제 가난한 나라에만 있으니까요. 충분한 투자를 받지 못하고 있으니까 말입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발모제에 들어가는 돈이 말라리아 퇴치에 투입되는 돈보다 많습니다. 네..끔찍하죠. 대머리. 쉽지 않습니다. (웃음) 이제 가진 사람이 고민할 차례입니다. 우선순위를 결정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말라리아는, 일년에 100만명이나 되는 목숨을 앗아감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이 엄청나게 과소평가 되고 있습니다. 2억명이 넘는 인구가 살면서 한번쯤은 말라리아로 고통을 받습니다. 말라리아가 창궐하는 곳에서는 경제가 돌아가질 않습니다. 말라리아가 될일을 안되게 뒤로 잡아 끌기 때문입니다. 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병입니다. 여기 제가 모기를 좀 데리고 왔습니다. 여러분들도 겪어보시라고요. 잠깐 좀 풀어놔 보도록 하죠. (웃음) 가난한 사람만 말라리아로 고생하란 법은 없습니다. (웃음)(박수) 지금 제가 푼 모기들은 깨끗하니 걱정 마세요. 그래서 몇가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봤습니다. 모기장이죠. 꽤 좋은 도구죠. 엄마와 아이가 밤에 모기장 안에서 자면 모기도 별 수가 없으니까요. 집 안에서 DDT를 뿌리고 모기장을 이용한다면, 사망률을 다시 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여러 나라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무적인 현상이죠. 하지만 안심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말라이아와 기생충도 진화를 하니까요. 지금 먹히는 해결책들도 언젠간 더이상 먹혀들지 않는 때가 오는 것이죠. 결국 우리에게 남은 것은 두가지의 선택입니다. 들어맞는 계획과 수단을 가지고 용감하게 현장에 뛰어들어, 열심히 퇴치 활동을 벌여서 실제로 그 지역에서 말라리아와 "끝장을 보는 것"이 첫째입니다. 사실 이 방식이 말라리아를 지도에서 많이 몰아냈죠. 아니면, 독한 각오 없이 적당한 마음으로 가서 한동안 말라리아로 인한 부담을 줄이는 정도로 만족하다가 다시 사망률이 올라오는 걸 보는 것이 둘째입니다. 같은 대책이 영원히 먹혀들진 않으니까요. 세계는 지금까지 두번째 것을 선택해 왔습니다. 어느정도 적당히 하다가 관둬버린 것이죠. 사망률이 다시 치고 올라옵니다. 모기장 펀드가 있습니다. 신약개발이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재단은 몇달 안으로 3단계에 실험에 들어가는 백신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효과가 있다면 2/3이상의 목숨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이걸 잘 살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이런 모기병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른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돈을 끌어모을 사람도 필요하고, 투명성을 제고할 사람도 필요합니다. 나중에 성공담을 얘기하려면 말이죠. 사회과학자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우리가 70%라는 지금의 모기장 사용률을 90%까지 올릴 수 있을지 알아내려면 말입니다. 수학자가 필요합니다.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그려보고 시뮬레이션을 돌려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려면 말입니다. 제약회사들 경험도 중요한 밑천입니다. 부자나라들이 관대함을 가지고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이 한 데 모인다면 가능합니다. 저는 낙관적으로 생각합니다. 우리가 말라리아를 완전히 퇴치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제 두 번째 이야기를 좀 해보죠. 완전히 다른 얘기지만, 똑같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훌륭한 선생님을 만들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사람은 대단히 많습니다. 또 사람들은 이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글쎄요, 사실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이게 왜 중요한지 보도록 하죠. 여러분중 대부분은 한명쯤 좋은 선생님을 가져 보셨을 겁니다. 대부분이 아주 좋은 교육을 받으셨죠. 그게 바로 지금 우리가 여기에 있을 수 있는 이유기도 하고, 여러분이 대체로 성공하실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도 대학중퇴자이지만 성공했죠. 좋은 선생님이 있었으니까요. 사실 미국의 교육 시스템은 지금까지 제법 잘 굴러가 왔습니다. 소수의 학교에 국한되긴 하지만, 어쨌든 좋은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죠. 그래서 상위 20%의 학생들은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상위의 20%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죠. 다른 나라의 상위 20%와 비교한다면 말입니다. 이 학생들은 소프트웨어와 바이오테크 분야에서 혁명을 일구러 갔습니다. 그리고 미국을 최 선두에 서게 만들었죠. 그런데 이 20%학생들을 가능하게 했던 우리 교육의 강점들이 상대적으로 약해져가고 있습니다. 교육의 균형문제 혹은 양극화 문제도 점차 불거져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미 약했던 것들이 더더욱 약해지고 있습니다. 경제가 굴러가는 걸 보세요. 이젠 좋은 교육을 받은 사람이 아니면 기회를 갖기조차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그냥 내버려 둬서는 안됩니다. 사람들이 동등한 기회를 가질수 있도록 바꿔야 합니다. 나라를 튼튼하게 하려면 바꿔야 합니다. 수학과 과학처럼 고등교육이 필요한 분야에서의 우위를 유지하려면 바뀌어야 합니다. 어떤 통계 자료를 첨 봤을때가 생각나는군요. 생각보다 사태가 심각해서 꽤 놀랐습니다. 30%가 넘는 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하고 있더군요. 그것도 아주 오랜 세월동안 말입니다. 통계에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고교 중퇴율이 고3 진학생 숫자와 고3 졸업생 숫자만으로 집계됐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고3이전 중퇴는 통계에서 빠져 있었던 거죠. 실제로 대부분의 중퇴와 낙제는 고3이 되기도 전에 발생하는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중퇴율 집계가 끝나자마자 숫자를 바꿔야 했습니다. 30%도 넘게 말이죠. 소외계층에서는 50%가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장을 딴다고 하더라도, 소득수준이 낮으면 대학을 졸업할 확률이 25%도 안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미국의 저소득층이라면, 4년제 대학 졸업장을 딸 획률보다 감옥에 갈 확률이 높습니다. 말도 안되는 얘기죠. 그래서 다시, "어떻게 교육을 바꿀 수 있을까요?" 저희 재단에서는 지난 9년간 이 문제에 대해 연구해왔습니다. 적지 않는 사람들이 이 문제에 골몰하고 있죠. 작은 학교 지원사업도 펼쳤고, 장학사업도 했고, 도서관 사업도 했습니다. 대부분 좋은 결실을 맺었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볼수록 답이 뻔해지더군요. 좋은 선생님이 관건이라는 게 말입니다. 교육문제에 대해 연구하는 사람들을 만나 얘길 해봤습니다. 선생님들간의 차이는 얼마나 되는지, 공부를 가장 잘하는 학생들과 그렇지 못한 학생들의 차이는 또 얼마나 되는지, 한 학교 안에서의 차이는 얼마나 되고 또 여러 학교간에서는 어떤지. 이 격차의 실상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이더군요. 한명의 훌륭한 선생님이 한 학급의 성적을 한명의 훌륭한 선생님이 한 학급의 성적을 단 1년만에 10%나 올립니다. 이게 뭘 의미하죠? 2년동안만 나라 전체가 이런 선생님을 가질 수 있다면 공부 잘하는 아시아와 미국의 격차가 사라져버릴겁니다. 4년이면 세계에서 손꼽히는 교육 강국이 되겠죠. 간단합니다. 좋은 선생님만 있으면 됩니다. 그럼 여러분들은 생각하시겠죠. "좋은 교사들을 잡아두려면 처우를 개선해야하지 않을까" "좋은 교사들이 어떻게 애들을 가르치는지 좀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하지만 그런 아이디어들은 실제로는 전혀 실천이 안되고 있습니다. 이런 최고 좋은 선생님의 자질은 뭘까? 어떻게 생겼을까? 아마도 경험이 많은 나이 많은 선생님을 떠오르시겠죠. 하지만 답은 "노"입니다. 가르치는 기술이 느는 것은 교사가 되고 나서 첫 3년입니다. 그 이후론 유지죠. 3년차 이후의 차이는 아주아주 작습니다. 그럼 석사학위정도는 있는 교사들이 잘 하는건가? 라고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가서 교육학 석사학위 받아온 사람들. 이 차트는 교육의 질에 영향을 끼치는 네 가지 변수를 보여줍니다. 저기 맨 밑에 있는 것은, 거의 아무런 영향이 없단 뜻입니다. 교육학 석사학위죠. 교사 임금제도를 볼까요? 두가지 평가 기준이 있습니다. 첫번째는 경력입니다. 연차에 따라 임금이 높아지고 연금이 쌓입니다. 두번째는 "교육학 석사학위" 소지여부입니다.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것과는 별 상관이 없는데도 말이죠. 한마디로 미국교육제도는, 살짝 쓸만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전공자가 수학선생님이 되는 것엔 측정가능한 효과가 있습니다. 수학을 공부한 짬밥이라는게 있으니까요. 어딜가나 그 분야에서 잘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부분을 잘 활용하지 못했어요. 한 분야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자기가 가진 지식을 교실에 전파해서 평균 수준을 높일 수 있게 한다거나, 또 그런 시스템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만들지 못한거죠. 그럼 "좋은 교사는 남고, 나쁜 교사는 떠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실제로는 "조금 좋은 교사"들이 교육계를 떠납니다. 이게 교육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큽니다. 몇군데 안되지만, 진짜 휼륭한 교사들이 만들어지는 곳이 있습니다. KIPP라고 하는 차터스쿨(독자운영 공립학교연합)이 그 예가 될 수 있겠군요. KIPP는 "아는것이 힘이다(Kowledge Is Power)"의 약자입니다. 이게 참 엄청난데요. 66개 학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부분 중학교고, 고등학교도 좀 있습니다. 여기 교육의 질이 아주 좋습니다. 최고 가난한 학생들을 뽑아다가, 그중 96%를 4년제 대학에 보냅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학교의 정신과 태도가 다른 일반 공립학교와 달랐기 때문입니다. 팀티칭을 해요. 계속해서 선생님의 질을 향상시키죠. 시험성적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모아다, 교사에게 피드백을 주는거죠. "선생님, 성과가 이만큼 좋아졌네요." 선생님들은 강의의 질을 높이는데 더 열중하게 됩니다. 만약 여러분이 실제 교실에 들어가 책상에 앉는다면 첨엔 조금 황당할겁니다. 저도 교실에 앉아서는 생각했습니다. "뭐지??" 선생님들이 교실 안에서 뛰어다니질않나, 교실치고는 너무 활기에 넘쳤죠. 이건 뭐 이어달리기도 아니고.. 뭐야 이거? 했죠. 선생님들은 돌아다니면서 애들이 집중하고 있는지, 지겨워하고 있진 않은지에 계속해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애들 이름을 계속 부르고, 칠판에 뭔가 쓰고 하면서 말이죠. 교실이 대단히 다이내믹 하더군요. 특히 중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있어서는 애들에게 계속해서 참여를 유도하고 주의를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게 중요한거죠. 그런 분위기에 냉소하거나, 교실에 더이상 있기 싫은 아이들이 안 생기도록 말입니다. 한마디로 모두가 다 참여해야 된단 겁니다. 이게 KIPP가 하는 일입니다. 다른 일반적인 학교와 비교하면 어떨까요? 일반 학교에서 선생님들은 피드백을 거의 못받습니다. 데이터가 없으니까요. 교사 고용 계약서를 보면, 교장이 교실에 들어가 볼 수 있는 숫자가 제한되어 있어습니다. 일년에 한번 내지 몇번 쯤으로요. 그것도 교장이 미리 통지를 한다는 조건으로 말입니다. 공장을 한번 떠올려볼까요. 여러분이 공장장이고, 일꾼이 있는데 그중 일부가 일을 제대로 안합니다. 일꾼이 관리자에게 말합니다. "당신 여기 1년에 한 번 밖에 못 오는거 알죠?, 또 오려면 미리 알려주셔야 해요. 왜냐하면 그래야 우리가 알고, 그 잠시동안 열심히 하는 척 할 수 있으니까" 좋은 선생님들이 열심히 해보려고 해도 그러기가 쉽지 않아요. 점수 등등 데이터가 없으니까요. 선생님이 정보를 좀 봐야겠는데 그걸 가로막는 장애물이 너무 많은거죠. 예를들어 뉴욕에서 법안이 하나 통과되었는데요 교사들의 실적이 공개되어, 이게 종신재직권(테뉴어) 심사에 근거로 쓰여선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건 반대로 가는 거죠. 하지만 전 여전히 낙관적입니다. 우리가 분명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니까요. 첫째, 교사들의 퍼포먼스를 측적할 수 있는 시험을 늘려서 우리의 현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가 잘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면 불러내다가 교수방법을 다른 선생님들과 공유하도록 하는거죠. 이제 동영상 하나쯤 만드는덴 돈도 안듭니다. 교실에 카메라 몇 대 설치하고 수업을 녹화하는 것을 정규화 하는 거죠. 대다수의 공립학교에 아주 유용한 방안이 될겁니다. 아마 몇주에 한번쯤 하는 식으로 선생님들이 모임을 가질 수도 있겠죠. "제가 이렇게 가르쳐보니까 아주 잘 먹히던데요" "이렇게 하니까 하나도 안먹히더군요" "애들이 이럴땐 어떻게 하시나요?" 하는 식으로, 선생님들끼리 모여서 노하우와 테크닉을 공유할 수 있는 겁니다. 분야별로 최고의 선생님들의 노하우를 동영상 등 기록물로 만들면 모두가 보고 누가 어떤 분야에서 최고인지 알 수 있습니다. 최고의 수업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게 되는거죠. 애들도 물리학 강의가 듣고 싶으면 최고라 소문난 수업을 그냥 비디오로 보는겁니다. 여러분의 자식이 조금 뒤쳐진다면 아마 그 동영상을 보면서 개념을 복습하도록 시킬 수 있을겁니다. 그분야 최고의 선생 최고의 강의를 비단 인터넷뿐이 아니라 DVD플레이어가 있는 곳에서라면 어디에서든 볼 수 있도록 DVD로 구워다 배급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개인 차원에서 이 문제를 생각하면 우리는 이걸 지금보다 훨씬 잘 할 수 있습니다. KIPP 이런 일을 어떻게 해나가고 있는지에 대한 책도 이미 나왔습니다. 제이 매튜스라는 리포터가 쓴 <열심이 일하고 착하게 살아라>라는 책이죠. 정말 훌륭하더군요. 좋은 선생님이 어떤 선생님인지를 알려줍니다. 여러분들 모두에게 공짜로 한권씩 드리도록 하죠. (박수) 우리는 이미 교육에 아주 많은 돈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나라가 부강해지기 위해서는 교육이 바로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흥미로운게 있습니다. 돈이 투입되고 있어요. 지금까지 말씀드렸던 교사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예산안이 있었는데, 의회에서 물려버렸습니다. 이 안으로 위협을 받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도 낙관합니다. 사람들이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눈치 채 가고 있으니까요. 이 일이 제대로 된다면 얼마나 많은 삶을 개선할 수 있을지 알아가고 있으니까요. 이 두 문제를 고민하는데 시간을 써왔습니다. 이 비슷한 문제들은 세상에 많습니다. 에이즈, 폐렴 등등. 여러분들이 이런 단어를 듣는 것만으로 귀가 쫑긋 서는 것이 제 눈에 보입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주 많은 것이 필요합니다. 아시다시피 시스템 안에서 자연스레 해결되는 그런 부류의 문제가 아니죠. 정부의 힘만으로는 적절한 자원을 적절한 장소에 배치할 수 없습니다. 경제 논리에 의해 굴러가는 민간 부문도 그런 능력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고요. 여러분과 같이 열정을 가진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더 많은 사람을 끌여들였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면 뭔가 아주 훌륭한 결과가 나타나리라 맏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