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안 되는 SW시범학교 “컴퓨터 없어 칠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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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마을지기
작성일
2016-10-05 06:43
조회
1612
와이파이 안 되는 SW시범학교 “컴퓨터 없어 칠판 수업”
[중앙일보] 입력 2016.10.05 02:10 수정 2016.10.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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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 교육에 미래 달렸다 <상> 한 발 늦은 공교육
코딩 교육 시범 실시 현장 가보니
“블루투스 연결해야 하는 로봇실험
자꾸 멈추니 학생들이 집중하겠나”
정부 컴퓨터 지원금은 360만원뿐
한 달 1시간뿐인 코딩 수업 왜
교과과정 개편 때 실과 교수들 주도
“자기 수업 줄까봐 코딩수업 확 줄여”
SW교육 해본 교사는 4.7% 불과

영국의 비영리 코딩 교육 단체인 코드클럽에서 아이들이 방과 후에 코딩을 배우고 있다. [사진 코드클럽]
선진국에 비해 한참 늦은 코딩 공교육. 하지만 “이조차 제대로 시행될 것 같지 않다”는 게 교육계 현장의 목소리다. 2018년 공교육 도입을 앞두고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지정돼 코딩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10여 곳의 학교를 취재한 결과 곳곳에서 고충이 터져나왔다. 현장 교사들은 부족한 수업 시수(時數)와 열악한 컴퓨터실 환경, 전문성 있는 교사의 부족을 주요 문제로 꼽았다.

이렇게 수업 시수가 적다 보니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지 않는다. 코딩 교육이 강조하는 컴퓨터적 사고력(Computational Thinking)을 쌓기는커녕 기초 코딩 프로그램을 체험하기도 짧은 시간이란 지적이다. 한선관 경인교대 미래연구소장은 “2년간 17시간이란 시수는 실질적인 교육보단 이런 게 있단 걸 소개하는 차원으로 봐야 한다”며 “어려서부터 조금씩 코딩 기초를 닦아나간 해외 학생들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이를 활용해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열악한 컴퓨터실 환경도 수업에 큰 걸림돌이다. 소프트웨어 선도학교인데도 간단한 프로그램을 돌리기 힘들 정도로 낡은 컴퓨터를 보유했거나 보안 등의 이유로 초고속 무선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무선 인터넷 시설이 없어 블루투스로 로봇을 조종했다. 로봇이 자꾸 멈추니까 아이들이 시시하다며 수업에 집중하질 못하더라”고 털어놨다.
또 다른 초등학교 교사는 “전교생이 컴퓨터실을 돌려쓰니 늘 컴퓨터실이 부족하다”며 “10시간 수업을 하면 1, 2시간만 컴퓨터를 활용하고 대부분의 수업은 컴퓨터 없이 하는 사고력 수업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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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코딩 학원 보름에 640만원…“SW 공교육 2배로 늘려야”
중학교의 경우 정보·컴퓨터를 가르치는 교사가 따로 있지만 전국 2934곳 학교에 1217명으로 학교당 0.4명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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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딩(Coding)
컴퓨터 프로그램을 짜는 일을 말한다. 하지만 ‘코딩 교육’이란 표현엔 컴퓨터적 사고능력(Computational Thinking)을 가르친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교육부는 이를 ‘소프트웨어 교육’이라 부르지만 워드·엑셀 등의 사용법을 가르치던 ‘소프트웨어 활용 교육’과 혼동될 여지 등을 감안해 본지는 코딩 교육으로 기재하기로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