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좋은 글마당

오늘:
270
어제:
288
전체:
1,617,074
Since 1999/07/09

평범한 선생님은 말을 하고, 좋은 선생님은 설명을 하며, 뛰어난 선생님은 몸소 보여주고, 위대한 선생님은 영감을 준다

'흡연 사망' 경고에도 계속 담배 피우는 이유는 '뇌' 때문

  • 조선닷컴

이혼율이 50%에 달해도, 사람들은 결혼한다. 담배가 암을 유발한다고 아무리 살벌한 경고문과 그림을 담뱃갑에 붙여도 사람들은 여전히 담배를 피운다. 왜 그럴까. 바로 뇌 때문이다.

‘네이처 신경과학’ 최신호에 따르면, 사람의 뇌는 미래에 대해 좋은 소식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매우 능숙하다. 아무리 반대되는 증거가 제시돼도, 낙관론자들이 늘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논문에 따르면, 일부 사람들은 부정적인 것은 사실상 무시해버린다. 논문 저자들인 영국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과학자들은 우리 중 80%는 사실은 ‘낙관론자’라고 주장했다.

연구자들은 14명을 뽑아서 그들의 낙관적인 수준을 평가하고, 뇌를 스캔했다.
각각의 사람들에게 이혼·암 발생 등과 같은 인생에서 일어날 수 있는 80개의 “나쁜 사건”들을 제시하며 얼마나 자신들에게 발생할 것 같은지를 퍼센트(%)로 추측해 보라고 물었다. 그리고 실험의 마지막 부분에서 이런 나쁜 사건들이 자신들에게 발생할 확률을 다시 한번 추정하도록 했다.

논문을 쓴 탤리 샤롯 박사에 따르면, 실험의 처음과 마지막 평가에서 피실험자가 자신에게 내린 발생 가능성(퍼센트)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예를 들어, 암 발생률은 30%라고 알려주자, 자신에게 암이 생길 확률이 40%라고 했던 이들은 실험 마지막 부분에서 약 31%로 낮췄다. 그러나 애초 자신의 암 발생률을 10%라고 했던 이들은 ‘30%’라는 샤롯 박사의 말에도 “아주 약간만 그 가능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좋은 소식일 때에는, 모든 사람이 실수를 처리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전두엽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였다. 부정적인 정보일 경우에, 가장 낙관적인 사람들은 전두엽 활동이 가장 둔했다. 가장 덜 비관적인 사람들의 전두엽 활동은 가장 활발했다.

연구진은 이는 뇌가 어떤 증거에 주목해야 하는지를 선별적으로 선택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샤롯 박사는 “사람들이 자신의 암 발생률이 낮다고 생각하는 한, ‘흡연은 죽음을 초래한다’는 메시지는 통하지 않는다. 이혼율이 50%라고 해도, 자신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뇌에는 아주 근본적인 편견(bias)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낙관론은 물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약 10만명의 여성을 상대로 한 연구에서는, 낙관론자들에게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리스크가 훨씬 적었다.
그러나 샤롯 박사는 “이런 낙관론이 안 좋은 점은 우리가 실존하는 리스크를 과소평가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 이광한 감독-조직 철학 마을지기 2010.06.07 1193
83 미셀 리 교육감-학생을 가르치는 행위는 "예술(art) 만큼 신성하다. " 마을지기 2010.03.10 1249
82 부모 가슴에 대못을 박다 마을지기 2010.01.21 1256
81 의사와 교사 마을지기 2013.04.24 1350
80 교단에 설 때 이런 교사가 되게 하여 주소서 마을지기 2013.01.13 1383
79 리더와 권력자의 차이 마을지기 2012.08.20 1821
78 책속의 명언 모음 file 마을지기 2010.06.13 1957
77 공부의 의미 마을지기 2013.02.19 2309
76 '상선약수(上善若水)' 마을지기 2012.07.22 2604
75 CEO 스트레스 관리 10계명....어처구니 없는 일 터지면 스물다섯까지 세어 보라 마을지기 2012.04.03 4401
74 창의와 효율 원한다면 함께 어울리는 공간 마련하되 일은 혼자서 할 수 있게 해야 마을지기 2012.01.25 4504
73 비관적이니까 생존이다-비관론자와 현실론자 마을지기 2011.12.30 4731
72 젊은 부부가 부자 되는 길 마을지기 2011.12.30 4776
71 과학이든 인문이든 글쓰기로 판가름나더라-최재천 교수 마을지기 2011.09.24 4809
70 총론만 늘어놓는 비전문가의 함정 마을지기 2011.08.08 5058
69 슬로건은 콤플렉스다 마을지기 2011.09.17 5081
68 민주주의에 대한 아이젠하워의 말 마을지기 2012.01.10 5274
67 LG경제연 ‘직장 내 화합’ 보고서 마을지기 2011.07.20 5772
66 스티브 잡스가 휼륭한 5가지 마을지기 2011.10.20 5810
65 법이란? 마을지기 2011.12.10 6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