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한국어

좋은 글마당

오늘:
3
어제:
249
전체:
1,606,241
Since 1999/07/09

평범한 선생님은 말을 하고, 좋은 선생님은 설명을 하며, 뛰어난 선생님은 몸소 보여주고, 위대한 선생님은 영감을 준다

무관심보다 더 나쁜 것은...

마을지기 2007.10.22 09:20 조회 수 : 14551

무관심보다 더 나쁜 것은...

 

아이들 사이에서도 자주 오가는 말에
‘무관심보다 더 나쁜 것은 관심을 갖는 척 한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사는 게 그렇다.
정치꾼들은 민생을 걱정하는 척 하면서 권력을 챙기고
의료계는 국민건강을 염려하는 척 하면서 장삿속을 챙기고
교육계는 교육을 걱정하는 척 하면서 밥그릇을 챙긴다.
학계는 연구하는 척 하면서 프로젝트를 챙긴다.

 

우리 사회 어느 구석을 보아도 일에는 관심이 없고
일하는 척 하는 것에 이력이 나 있다.

그래서 정작 일은 안하고 일하는 척 하는 이벤트에 열중한다.
일 하는 척 하는 것이 일이 되어 있다. 일하는 척 하는 기법만
발달하고 있다. 그러니 일 같은 일이 없고 일 같이 되는 일이 없다.

 

무관심하다는 것은 게으른 것일 뿐이다.
그러나 ‘관심을 갖는 척하는 것’은 사기나 다름없다.
법망을 빠져나가는 고급사기다.

 

차라리 ‘관심을 갖는 척’ 하지 않는다면,
우리사회가 이토록 오염되고 혼탁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관심을 갖는 척’하는 기법만이
고도로 발달하고 보니, 마치 농약과 화학비료로
오염이 될 대로 된 토양과도 같이

구제할 길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 "평범해 보이는 사람이 성공했다" (하버드 생들의 인생 추적)-조선일보 마을지기 2009.05.14 8529
23 순간의 욕구를 참아낸 아이들이 성공한다 마을지기 2009.05.13 8250
22 "당신은 당신의 일에 1萬시간 쏟아부었나? 아니라면 성공을 말하지 말라" -말콤글래드웰 마을지기 2009.02.14 8274
21 運 바꾸려면 자신을 찾아 내면을 성찰하고 선행을 베풀라 마을지기 2008.10.19 8881
20 교사와 책 미래의 힘- 경인교대 박인기 교수님 마을지기 2008.05.09 13906
19 송명근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교수님의 말씀 마을지기 2008.04.27 53006
18 무명교사 예찬론 마을지기 2008.03.08 13130
17 아이들-시 마을지기 2008.03.08 13945
16 진언(眞言) 마을지기 2008.01.23 14209
15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 몽상가 2007.11.23 13275
14 인생을 개선하는 50가지 명약 file 마을지기 2007.11.08 73751
13 자신감을 기르는 5가지 방법 마을지기 2007.11.08 14393
» 무관심보다 더 나쁜 것은... 마을지기 2007.10.22 14551
11 진로 교육(일과 체험) 마을지기 2007.10.18 15172
10 인생은 너무 짧다 -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필립 체스터필드) file 마을지기 2007.10.07 18282
9 슬픔 마을지기 2007.10.07 32218
8 표현력을 키워주는 수다의 힘 마을지기 2007.09.30 12517
7 독서와 토론과 글쓰기 마을지기 2007.09.30 15214
6 과거의 업적 마을지기 2007.09.30 14688
5 행복은 다음과 같은 사실을 깨닫는 데 있다. 마을지기 2007.09.30 13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