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더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을 꾸밀 때는 '웬(어떤)'을, 그밖에는 '왠지(왜인지)'를 쓰시면 됩니다.
다른 구별 방법으로는 '어떤'으로 바꿀 수 있는 말은 '웬'을,
'무슨 까닭인지'로 바꿀 수 있는 말은 '왠지'를 쓰시면 됩니다.
따라서 우리말에 '웬지'나 '왠일', '왠'은 없습니다.
'왠'을 쓰는 경우는 '오늘은 왠지 마음이 서글퍼진다'의 '왠지'밖에 없습니다.
즉 '웬일', '웬 말', '웬 사람' 등에는 모두 '웬'을 쓰고,
오로지 '왠지'에서만 '왠'을 쓴다고 기억하시면 틀릴 일이 없을 것입니다.
그럼, 한번 연습 삼아 몇 개만 더 해 볼까요?
- 오늘은 웬지 비가 올 것 같다. ( )
- 선생님, 어제 왠 사람이 왔었습니다. ( )
- 서울에는 웬 차가 이리도 많으냐? ( )
- 이게 웬 떡이냐? ( )
- 저 친구가 오늘 웬일이지? ( )
- 모래밭에 웬 꽃이 다 피어 있지? (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왠지와 웬지 | 마을지기 | 2008.04.02 | 17776 |
46 | 언어가 힘이다 <10> 글쓰기가 경쟁력 ① [중앙일보] | 마을지기 | 2009.12.02 | 6195 |
45 | 언어가 힘이다 <12> 글쓰기가 경쟁력 ② [중앙일보] | 마을지기 | 2009.12.02 | 5610 |
44 | 언어가 힘이다 <13> 글쓰기가 경쟁력 ③ [중앙일보] | 마을지기 | 2009.12.02 | 5397 |
43 | 언어가 힘이다 <14> 글쓰기가 경쟁력 ④ [중앙일보] | 마을지기 | 2009.12.02 | 6714 |
42 | 언어가 힘이다 <15> 글쓰기가 경쟁력 ⑤ [중앙일보] | 마을지기 | 2009.12.02 | 6214 |
41 | 언어가 힘이다 <16> 글쓰기가 경쟁력 ⑥ [중앙일보] | 마을지기 | 2009.12.02 | 5839 |
40 | 언어가 힘이다 <17> 글쓰기가 경쟁력 ⑦ [중앙일보] | 마을지기 | 2009.12.02 | 7225 |
39 | 배상복 기자님의 팬카페 | 마을지기 | 2009.12.02 | 7374 |
38 | 언어가 힘이다 <18> 글쓰기가 경쟁력 ⑧ | 마을지기 | 2009.12.24 | 5941 |
37 | 언어가 힘이다 <19> 글쓰기가 경쟁력 ⑨ | 마을지기 | 2010.01.16 | 6990 |
36 | 언어가 힘이다 <20> 글쓰기가 경쟁력 ⑩ | 마을지기 | 2010.03.10 | 5672 |
35 | 언어가 힘이다 <21> 글쓰기가 경쟁력 ⑪ | 마을지기 | 2010.03.11 | 6227 |
34 | 언어가 힘이다 <22> 글쓰기가 경쟁력 ⑫ | 마을지기 | 2010.04.07 | 5777 |
33 | 우리 문장 바로쓰기 | 마을지기 | 2010.05.08 | 6505 |
32 | 단어의 의미가 중복되는 표현들 | 마을지기 | 2010.05.08 | 8397 |
31 | 한자어의 뒤에 -적, -화, -성, -하 등의 형태소를 덧붙여 쓰는 예가 많다 | 마을지기 | 2010.05.08 | 7102 |
30 | 조사의 쓰임에 유의하자 | 마을지기 | 2010.05.08 | 8173 |
29 | 접속어의 사용 | 마을지기 | 2010.05.08 | 8682 |
28 | 올바른 문장 만들기 | 마을지기 | 2010.05.08 | 81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