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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렌즈 접사 배율에 대해서

마을지기 2014.07.19 11:08 조회 수 : 1551

자료출처 : http://olivepage.net/140211277131

 

카메라 렌즈 접사 배율에 대해서

 

 

01│프롤로그

 

오늘 좀 심도있는 공부를 해볼까요?

그 주제는 바로 배율입니다.

 

 

<컴팩트 카메라는 cm로 접사 성능을 표기하지만, 이것은 피사체와의 거리일 뿐, 실제 피사체가 얼마나 크게 나타나는지는 확인 불가능한 애매한 수치>

 

컴팩트 카메라나 스마트폰 카메라를 광고할 때 보통 최대 1cm 접사 이런식으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미러리스나 DSLR처럼 렌즈가 교환되며, 센서가 큰 카메라의 경우는 정확한 표현단위인 배율을 통하여

접사 성능을 나타냅니다.

 

 

<소니 100mm F2.8 Macro렌즈. 피사체와의 거리는 물론, 배율값이 적혀있어서 정확하게 얼마나 큰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음>

 

 

그렇다면 이 배율은 무엇인지

최대한 초보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를 나누어볼까요?

 

02│배율이란?

 

배율이란 실제 피사체가 카메라의 촬상면(필름, CMOS센서등)에 얼마나 동일한 크기로 재현되느냐를 의미합니다.

일단 스펙표를 한번 보도록 하죠.

 

 

<칼자이스 E 24mm F1.8 렌즈의 스펙표. 중간에 0.25배라고 최대 촬영 배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거의 모든 카메라 렌즈에는 위의 처럼 최대 촬영 배율이 적혀있습니다.

표기수차는 보통 (배) 또는 곱하기를 의미하는 (X)로 표현합니다.

 

표기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4 또는 0.25라고 적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1이라는 피사체가 1/4로 표현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후자의 경우는 이걸 직접 나누어서 나온 값을 바로 표현한 것입니다.

각 회사별로 표기법이 다를 수 있지만, 의미하는 바는 같습니다.

 

한번 더 복습할까요?

 

1:3 = 0.3배 입니다.

1:2 = 0.5배 입니다.

 

0.25배에 비해서 0.5배는 2배 더 큰 배율 값을 지니고 있고, 실제 촬영시에도 2배 더 큰 피사체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배율이 높을 수록 훨씬 더 큰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웬만한 숫자가 나온다고 할지라도 서로간의 치환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대부분의 일반 렌즈들은 약 0.1~0.2배 수준의 배율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통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렌즈 중 이 렌즈는 접사가 아주 잘되는 것 같아 이렇게 느끼신다면

0.3~0.4배 정도의 배율을 지니고 있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소니 A 50mm F2.8 Macro 렌즈의 스펙에는 배율이 무려 1배!>

 

 

일반 렌즈는 잘해봐야 0.3배이지만, 접사 촬영을 위한 전문 매크로 렌즈는 차원이 다른 값을 보여줍니다. 

위의 스펙표를 보면 1.0배로 소수점이 아닌 정수배의 배율을 지닌 배율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1:1 = 등배 = 1배 = 1.0x 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방금전에 보신 칼자이스 렌즈는 0.25배인데,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이 렌즈의 접사 촬영 능력을 만족해합니다.

하지만, 매크로 렌즈는 이 렌즈보다 무려 4배나 더 큰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매크로 렌즈는 왜 쓰나요?라고 묻는다면 '넘사벽의 큰 배율을 얻기 위해서!' 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1:1, 1:4등등의 단어 자체는 알았는데, 그 뜻은 무엇일까요?

아래의 예시를 보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전을 풀프레임 센서에 촬영 시 각 배율별 크기. 배율이 높을 수록 큰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음>

 

여러분이 지금 지름 2cm짜리 동전을 36 X 24 mm 크기의 풀프레임 카메라로 촬영하려고 합니다.

등배율을 가진 매크로 렌즈로 촬영하면 센서에 동일한 크기로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1:4의 배율을 가진 렌즈로 찍게 되면 0.5cm로 표현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배율은 피사체의 크기를 말그대로 얼마나 동일하게 재현하냐에 대한 값입니다.

이 배율은 절대값으로 카메라나 렌즈가 변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습니다.

 

 

03│카메라 센서 크기에 따른 배율값의 변화

?

분명 앞에서 배율은 절대값이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분명 같은 배율을 가진 렌즈로 찍었지만,

카메라의 센서 크기에 따라서 실제 결과물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이제부터는 약간 중급자 코스이니,

이해가 어렵다면 댓글로 질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네요.

?

?만약 같은 크기의 동전을 동일하게 1600만 화소의

풀프레임 카메라, APS-C 카메라, FT(포서드) 카메라와

1:1 배율을 지닌 렌즈로 등배 촬영후,

모두 A4사이즈로 인화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요?

?

?

<모두 배율은 1:1로 동일하지만, 인화시에는 작은 센서일 수록 마치 더 높은 등배율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음>

?

일단 각 3대의 카메라는 화소수와 1:1 등배 배율을 지닌 것까지는 동일하지만 센서 크기가 상당히 다릅니다.

?그 결과 센서가 더 작은 카메라일 수록 더 높은 배율을 지닌 것 처럼 나오게 됩니다.

?풀프레임 카메라와 포서드 카메라를 비교하면 포서드 카메라의 인화물 속 피사체가 무려 2배가 더 커지게 됩니다.

?

접사배율은 동일하지만, 결과물은 포서드가 2배더 큰 배율처럼 찍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접사배율이 커진 것일까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접사배율은 피사체와 센서상의 구현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전혀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

작은 센서일수록 동전의 주변부를 온전하게 담지 않기 때문에 더 큰 이미지로 촬영하게 되는 것이지요.

만약 풀프레임 센서의 화소가 여유로워서 크롭하고 인화하게 된다면,

?포서드와 동일한 크기의 인화도 가능하게 됩니다.

?

요약하면

- 센서 크기는 접사 배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 센서가 작을 수록 동일 크기로 인화시 마치 배율이 높아진 것과 같은 인화물을 얻을 수 있음.

- 만약 풀프레임으로 촬열한 사진을 동일한 크기로 크롭 후 인화시 같은 사진을 얻어낼 수 있음.

?

?

04│배율에 따른 실제 이미지

?

?좀 더 좋은 이해를 위해서 배율에 따른 이미지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카메라: Sony NEX-7

▶렌즈: Tamron 60mm F2.8 Macro

▶어댑터:LA-EA1

▶접사링: Kenko Extention Tube for A

 


 

<0.2배: 일반적인 렌즈들이 가지고 있는 배율입니다.>

 


 

<0.3배: 접사 성능이 좋은 일반 렌즈들의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0.5배: 구형 매크로 렌즈 또는 밝은 조리개를 가지고 있는 매크로 렌즈가 보여주는 배율입니다.>

 


 

<1배(등배): 일반적인 매크로 렌즈가 보여주는 성능으로 피사체를 거대하게 확대할 수 있습니다.>



 

<2배: 접사링까지 장착하여 촬영하는 방법으로 더더욱 거대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

 

?

?

?

05│당신에게 적절한 배율값을 알려드립니다. ?

?

?

▣ 0.05배 ~ 0.15배: 접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당신을 위한 값.



<칼자이스 85mm F1.4렌즈는 접사 배율이 0.15배로 본격적인 접사에는 부족합니다. 만약 접사로 이용한다면 접사링을 장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0.1배 이하의 접사 배율은 사실 접사라고 부르기도 민망하고 애매합니다.

이러한 값을 가지고 있는 렌즈들은 접사를 위한 것보다는 망원이나 풍경 촬영등에 특화되어 있으며,

대부분 상당히 빠른 AF속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

접사 배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렌즈 내부에서 렌즈알의 이동거리가 길어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AF속도가 더 느려질 확률이 크게 됩니다. (게다가 렌즈 구조가 더더욱 복잡해질 수도 있습니다.) ?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많은 렌즈들은 ?0.05~0.15배 수준의 접사 배율을 지니고 있습니다.

?

?

?▣ 0.25~0.35배: 접사 렌즈를 구입하기는 부담스럽지만 적당한 일상 접사를 해야되는 당신에게.

?

 

<칼자이스 24mm F1.8: 약 0.25배의 접사배율을 지니고 있으며, 일상적인 접사는 물론 간이 매크로 수준의 접사 촬영도 가능합니다.>

 

?요즘은 대세는 역시 카페 사진이라고 할 수 있죠.

아기자기한 커피나 브런치 등을 찍고 싶다면 바로 이 정도 접사값을 가진 렌즈가 좋습니다.

?

요즘 많은 렌즈들이 풍경뿐만 아니라 실내외의 꽃과 음식 사진을 위해서 0.3배 근처의 배율을 지원합니다.

이 정도 배율이면 아주 정밀한 사진을 찍기는 어려워도 충분히 좋은 접사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

?

?

▣ 0.5배 이상: 본격적인 접사 촬영을 위한 완벽한 선택.

?

 

<시그마 150mm F2.8 Macro: 등배 촬영이 가능한 전문적인 접사 렌즈.>

 

0.5배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이제 렌즈에 Macro라는 이름이 붙기 시작합니다.

?(종종 줌 렌즈에 Macro붙는 것도 있는데 이 경우는 0.3배 수준의 간이 접사를 의미합니다.

시그마나 탐론등 서드파티가 렌즈 성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종종 붙이고는 합니다.)

?

?초창기 나왔던 매크로 렌즈나 또는 조리개를 밝게 설계한 접사 렌즈들은 보통 0.5배율 수준의 배율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렌즈들은 완벽한 매크로라고 부르기 어렵지만, 그래도 여타 렌즈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

하지만 역시 본격적인 접사의 시작은 1배 즉 등배 촬영 능력을 지닌 렌즈입니다.

?등배 촬영 수준이면 전문적인 접사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현재 나오는 대부분의 전문적인 매크로 렌즈들이 최대 1배까지의 접사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

만약 등배 이상의 접사 성능을 원한다면, 특수한 접사링을 장착하거나

또는 아주 특수하게 설계된 렌즈들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배를 넘어서 2배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나, 실제 일반인이 구하기는 어려움)

?

전자의 접사링은 가볍고 현실적이며 매크로 렌즈는 물론 일반 렌즈에서도 좋은 성능을 발휘해줍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저의 리뷰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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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켄코 소니 A마운트 접사링 리뷰: http://olivepage.net/140186829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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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코 소니 E마운트 접사링 리뷰: http://olivepage.net/140159868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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