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우리나라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2017년 1월에 발표한 '2016 교육여론조사'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가. 학교급 별로 교사에게 필요한 능력을 묻는 질문에 초등은 생활지도(49%), 중등은 (35%), 고등학교는 진로지도(54.2%)를 꼽았다.
나. 학교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잘하고 있다'가 12.2%, '보통이다'가 45.2%, '못하고 있다' 가 42.7%로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 학교가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 위해 보완해야 할 점으로 학생지도(인성과 안전 활동)가 39.9%, 수업내용과 방법의 질 개선이 21.5%, 좋은 교육시설과 환경 제공 21.1%, 우수교사 확보 및 배치가 10.3%로 나타났다.
라. 앞으로 중요시해야 할 교과로는 사회(역사와 도덕 포함)교과가 20.9%, 교양과목 15.4%, 국어 14.4%, 체육 10.7%, 한국사 10.5%, 예술 7.5%으로 나타났으며 영어는 6.2%, 수학은 5.1%에 그쳤다.
바. 앞으로 강화되어야 할 교육내용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인성교육을 주문했고, 고등학교에는 진로교육을 가장 많이 주문했다. 초·중·고 학생들의 인성·도덕성 수준에 대해서는 '낮다' 는 의견이 55.3%, 보통이 37.9%로 나타났다.
사. 교육재정과 관련해서 국가 재원을 가장 먼저 투자해야 할 부분으로는 '3~5세 유아교육 및 교육 무상화'가 21.7%, '소외계층 교육지원'이 20.4%, '대학교 등록금 감면 또는 장학금 확대'가 12.8%, '초등학교 돌봄교실 운영 강화'가 10.6%로 나타났다.
2. 2016 KEDI 교육여론조사의 시사점
가. 초등학교는 학생들의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할 필요가 있으며 기초 생활 습관을 다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나. 학생들의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실생활과 연계된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다. 영어와 수학 등의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과를 공부하고 여러 가지 학습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수업을 개발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다.
라. 공교육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가 상당히 떨어져 있는 상태이므로 교육청, 학교, 교사 등의 교육 공동체들이 서로 협력하여 공교육 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학생, 학부모들과 끊임없는 소통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