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8’ 의 반격
창 중심의 기존 운영화면 과감히 탈피
스마트폰·태블릿 겨냥 ‘터치’ 전면 도입
PC를 돌아가게 만드는 것은 ‘운영체제(OS)’다. PC용 OS라고 하면 가장 먼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만든 ‘윈도우’를 떠올린다. 누군가는 애플 ‘맥OS’나 오픈소스 OS ‘리눅스’를 쓰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윈도우만큼 널리 쓰지는 않는다. 우리나라 PC 10대 중 9대가 윈도우를 OS로 쓰고 있다. 이 윈도우 OS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MS가 선보인 ‘윈도우8’ 얘기다.
3년 만에 선뵌 새로운 OS
윈도우8은 이름대로 MS 윈도우 OS의 차세대 제품이다. 10월 26일 전 세계에 동시에 선보였다. 앞서 ‘윈도우7’이 2009년 10월 공식 출시됐으니, 꼭 3년 만에 새 윈도우 OS가 나온 셈이다.
윈도우8은 지난해 9월 개발자용 맛보기판으로 처음 공개됐다. 올해 3월에는 일반 이용자들도 주요 기능을 미리 맛볼 수 있도록 ‘윈도우8 컨슈머 프리뷰’란 이름으로 선보였다. 누구나 MS 홈페이지에서 이 소비자용 맛보기판을 내려받아 PC나 노트북에 설치하면, 윈도우8을 미리 써볼 수 있다. MS는 이 두 맛보기판을 써본 사람들의 평가와 자체 보완을 거쳐 이번에 정식판을 선보였다.
새롭게 나올 윈도우8은 어떤 모습일까. 지금껏 윈도우 OS를 써온 사람들이라면 첫인상부터 깜짝 놀랄 것이 틀림없다.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윈도우 OS의 모습들이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타일 조각 같은 화면 배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겉모습, 이른바 ‘이용자 조작화면(UI)’이다. 윈도우8은 우리에게 익숙한 창(윈도우) 중심의 조작화면을 과감히 털어냈다. 그 대신 ‘윈도우8 스타일 UI’란 새로운 방식을 채택했다. ‘메트로UI’란 이름으로 불렸던 ‘윈도우8 스타일 UI’는 얼핏 보면 마치 타일 조각들을 붙여놓은 듯한 모습을 띈다. 각 타일마다 윈도우용 프로그램이나 문서가 하나씩 배치돼 있다. 우리가 미술시간에 배웠던 몬드리안의 작품 ‘구성’을 떠올려보자. 윈도우8 기본 화면 생김새가 이와 꼭 닮았다.
그럼 예전의 ‘바탕화면+창’은 쓸 수 없는 걸까. 갑작스런 변화에 기존 이용자들은 혼란스럽기 마련이다. 윈도우8은 그래서 ‘절충안’을 선택했다. 기본형인 메트로UI 외에도 기존 방식의 바탕화면을 함께 쓰도록 했다. 메트로UI 메뉴에서 가장 왼쪽 아래에 있는 바탕화면 모양 사진을 누르면 지금 같은 바탕화면으로 전환된다.
‘시작’ 버튼도 사라졌다. 바탕화면에 실행파일을 꺼내두지 않았다면, 윈도우에선 지금까지 ‘시작’ 버튼을 눌러 원하는 프로그램이나 파일을 실행하곤 했다. 그런데 윈도우8은 이 버튼을 과감해 없앴다.
그 대신 기존 ‘시작’ 버튼이 있던 데스크톱 화면 왼쪽 아래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면, 메트로UI 메뉴로 들어갈 수 있는 조그만 미리보기 화면이 뜬다. 이 조그만 화면을 누르면 마치 ‘시작’ 버튼을 눌러 프로그램 메뉴를 띄우듯, 메트로UI 메뉴를 띄울 수 있다. 모습만 바뀌었을 뿐, ‘시작’ 버튼을 눌러 들어가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
‘참(charm)’ 메뉴도 윈도우8부터 새로 도입된 기능이다. 윈도우8에서 바탕화면 오른쪽 아래로 마우스 커서를 옮겨보자. 화면 오른쪽 사이드바에 ‘검색’, ‘공유’, ‘시작’, ‘장치’, ‘설정’ 등 5가지 메뉴를 보여주는 길다란 막대가 나타난다. 이때 바탕화면에는 디지털 시계도 표시된다. 이 메뉴바를 통해 ‘시작’ 버튼 누르듯 메트로UI 화면으로 들어가거나 윈도우8 설정 화면으로 이동할 수 있다.
윈도우8은 얼핏 봐도 PC에서 쓰는 전통 OS와는 겉모습부터 완전히 다르다. 오히려 스마트폰에서 쓰는 화면에 더 가깝다. 스마트폰에서 응용프로그램(앱)을 내려받을 때 들르던 앱 장터도 윈도우8에 들어와 있다. 스마트폰을 커다란 PC로 옮겨와 쓰는 기분이랄까.
MS가 이처럼 윈도우8의 기본 모습을 크게 뒤흔든 데는 이유가 있다. 윈도우8은 처음부터 PC와 휴대기기에 모두 쓸 수 있는 OS를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 그래서 윈도우8은 2가지 버전으로 나뉘어 출시된다. 데스크톱PC나 노트북 등에 설치하는 ‘윈도우8’과, 태블릿에 설치하는 ‘윈도우8 RT’다.
애플·구글에 대한 도전장
이렇게 되면 이용자는 PC에서 쓰던 윈도우8을 태블릿에서도 똑같이 쓸 수 있게 된다. 그러니 태블릿 사용법을 따로 배우거나 태블릿에 맞는 앱을 익힐 필요가 없다. MS는 스마트폰용 OS ‘윈도우폰8’도 윈도우8처럼 메트로UI를 적용했다.
PC-태블릿-스마트폰 어디서든 비슷한 화면과 성능을 내는 프로그램을 쓰게 한 것이다. 그러니 한 번 PC의 윈도우8 화면에 익숙해진 이용자는 자연스레 윈도우8 RT가 깔린 태블릿과 윈도우폰8 기반 스마트폰을 고르게 된다. 이런 점에서 윈도우8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애플과 구글 등에 밀린 MS가 전화위복을 꾀하는 노림수다.
윈도우8이 옛 PC 시절 넘볼 수 없는 강자였던 MS에 다시금 옛 영화를 되돌려줄까. 윈도우8 기반 PC와 태블릿의 초기 성적표를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이희욱 블로터닷넷 편집장
자료: 한국교직원신문(www.ktc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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