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출처 : http://olivepage.net/140211277131
카메라 렌즈 접사 배율에 대해서
01│프롤로그
오늘 좀 심도있는 공부를 해볼까요?
그 주제는 바로 배율입니다.
<컴팩트 카메라는 cm로 접사 성능을 표기하지만, 이것은 피사체와의 거리일 뿐, 실제 피사체가 얼마나 크게 나타나는지는 확인 불가능한 애매한 수치>
컴팩트 카메라나 스마트폰 카메라를 광고할 때 보통 최대 1cm 접사 이런식으로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미러리스나 DSLR처럼 렌즈가 교환되며, 센서가 큰 카메라의 경우는 정확한 표현단위인 배율을 통하여
접사 성능을 나타냅니다.
<소니 100mm F2.8 Macro렌즈. 피사체와의 거리는 물론, 배율값이 적혀있어서 정확하게 얼마나 큰 이미지를 담을 수 있는지 알 수 있음>
그렇다면 이 배율은 무엇인지
최대한 초보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이야기를 나누어볼까요?
02│배율이란?
배율이란 실제 피사체가 카메라의 촬상면(필름, CMOS센서등)에 얼마나 동일한 크기로 재현되느냐를 의미합니다.
일단 스펙표를 한번 보도록 하죠.
<칼자이스 E 24mm F1.8 렌즈의 스펙표. 중간에 0.25배라고 최대 촬영 배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거의 모든 카메라 렌즈에는 위의 처럼 최대 촬영 배율이 적혀있습니다.
표기수차는 보통 (배) 또는 곱하기를 의미하는 (X)로 표현합니다.
표기법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1:4 또는 0.25라고 적습니다.
전자의 경우는 1이라는 피사체가 1/4로 표현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후자의 경우는 이걸 직접 나누어서 나온 값을 바로 표현한 것입니다.
각 회사별로 표기법이 다를 수 있지만, 의미하는 바는 같습니다.
한번 더 복습할까요?
1:3 = 0.3배 입니다.
1:2 = 0.5배 입니다.
0.25배에 비해서 0.5배는 2배 더 큰 배율 값을 지니고 있고, 실제 촬영시에도 2배 더 큰 피사체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배율이 높을 수록 훨씬 더 큰 이미지를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이제 웬만한 숫자가 나온다고 할지라도 서로간의 치환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대부분의 일반 렌즈들은 약 0.1~0.2배 수준의 배율을 지니고 있습니다.
보통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렌즈 중 이 렌즈는 접사가 아주 잘되는 것 같아 이렇게 느끼신다면
0.3~0.4배 정도의 배율을 지니고 있을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소니 A 50mm F2.8 Macro 렌즈의 스펙에는 배율이 무려 1배!>
일반 렌즈는 잘해봐야 0.3배이지만, 접사 촬영을 위한 전문 매크로 렌즈는 차원이 다른 값을 보여줍니다.
위의 스펙표를 보면 1.0배로 소수점이 아닌 정수배의 배율을 지닌 배율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1:1 = 등배 = 1배 = 1.0x 를 가지고 있는 것이지요.
방금전에 보신 칼자이스 렌즈는 0.25배인데, 대부분 많은 사람들이 이 렌즈의 접사 촬영 능력을 만족해합니다.
하지만, 매크로 렌즈는 이 렌즈보다 무려 4배나 더 큰 이미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매크로 렌즈는 왜 쓰나요?라고 묻는다면 '넘사벽의 큰 배율을 얻기 위해서!' 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1:1, 1:4등등의 단어 자체는 알았는데, 그 뜻은 무엇일까요?
아래의 예시를 보면 좀 더 쉽게 이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전을 풀프레임 센서에 촬영 시 각 배율별 크기. 배율이 높을 수록 큰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음>
여러분이 지금 지름 2cm짜리 동전을 36 X 24 mm 크기의 풀프레임 카메라로 촬영하려고 합니다.
등배율을 가진 매크로 렌즈로 촬영하면 센서에 동일한 크기로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1:4의 배율을 가진 렌즈로 찍게 되면 0.5cm로 표현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배율은 피사체의 크기를 말그대로 얼마나 동일하게 재현하냐에 대한 값입니다.
이 배율은 절대값으로 카메라나 렌즈가 변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습니다.
03│카메라 센서 크기에 따른 배율값의 변화
?
분명 앞에서 배율은 절대값이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분명 같은 배율을 가진 렌즈로 찍었지만,
카메라의 센서 크기에 따라서 실제 결과물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이제부터는 약간 중급자 코스이니,
이해가 어렵다면 댓글로 질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 같네요.
?
?만약 같은 크기의 동전을 동일하게 1600만 화소의
풀프레임 카메라, APS-C 카메라, FT(포서드) 카메라와
1:1 배율을 지닌 렌즈로 등배 촬영후,
모두 A4사이즈로 인화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까요?
?
?
<모두 배율은 1:1로 동일하지만, 인화시에는 작은 센서일 수록 마치 더 높은 등배율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음>
?
일단 각 3대의 카메라는 화소수와 1:1 등배 배율을 지닌 것까지는 동일하지만 센서 크기가 상당히 다릅니다.
?그 결과 센서가 더 작은 카메라일 수록 더 높은 배율을 지닌 것 처럼 나오게 됩니다.
?풀프레임 카메라와 포서드 카메라를 비교하면 포서드 카메라의 인화물 속 피사체가 무려 2배가 더 커지게 됩니다.
?
접사배율은 동일하지만, 결과물은 포서드가 2배더 큰 배율처럼 찍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접사배율이 커진 것일까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접사배율은 피사체와 센서상의 구현상의 문제이기 때문에
전혀 변하는 것은 없습니다.
?
작은 센서일수록 동전의 주변부를 온전하게 담지 않기 때문에 더 큰 이미지로 촬영하게 되는 것이지요.
만약 풀프레임 센서의 화소가 여유로워서 크롭하고 인화하게 된다면,
?포서드와 동일한 크기의 인화도 가능하게 됩니다.
?
요약하면
- 센서 크기는 접사 배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 센서가 작을 수록 동일 크기로 인화시 마치 배율이 높아진 것과 같은 인화물을 얻을 수 있음.
- 만약 풀프레임으로 촬열한 사진을 동일한 크기로 크롭 후 인화시 같은 사진을 얻어낼 수 있음.
?
?
04│배율에 따른 실제 이미지
?
?좀 더 좋은 이해를 위해서 배율에 따른 이미지를 확인해보겠습니다.
▶카메라: Sony NEX-7
▶렌즈: Tamron 60mm F2.8 Macro
▶어댑터:LA-EA1
▶접사링: Kenko Extention Tube for A
<0.2배: 일반적인 렌즈들이 가지고 있는 배율입니다.>
<0.3배: 접사 성능이 좋은 일반 렌즈들의 보여주는 이미지입니다.>
<0.5배: 구형 매크로 렌즈 또는 밝은 조리개를 가지고 있는 매크로 렌즈가 보여주는 배율입니다.>
<1배(등배): 일반적인 매크로 렌즈가 보여주는 성능으로 피사체를 거대하게 확대할 수 있습니다.>
<2배: 접사링까지 장착하여 촬영하는 방법으로 더더욱 거대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습니다.>
?
?
?
?
05│당신에게 적절한 배율값을 알려드립니다. ?
?
?
▣ 0.05배 ~ 0.15배: 접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당신을 위한 값.
<칼자이스 85mm F1.4렌즈는 접사 배율이 0.15배로 본격적인 접사에는 부족합니다. 만약 접사로 이용한다면 접사링을 장착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0.1배 이하의 접사 배율은 사실 접사라고 부르기도 민망하고 애매합니다.
이러한 값을 가지고 있는 렌즈들은 접사를 위한 것보다는 망원이나 풍경 촬영등에 특화되어 있으며,
대부분 상당히 빠른 AF속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
접사 배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렌즈 내부에서 렌즈알의 이동거리가 길어지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AF속도가 더 느려질 확률이 크게 됩니다. (게다가 렌즈 구조가 더더욱 복잡해질 수도 있습니다.) ?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많은 렌즈들은 ?0.05~0.15배 수준의 접사 배율을 지니고 있습니다.
?
?
?▣ 0.25~0.35배: 접사 렌즈를 구입하기는 부담스럽지만 적당한 일상 접사를 해야되는 당신에게.
?
<칼자이스 24mm F1.8: 약 0.25배의 접사배율을 지니고 있으며, 일상적인 접사는 물론 간이 매크로 수준의 접사 촬영도 가능합니다.>
?요즘은 대세는 역시 카페 사진이라고 할 수 있죠.
아기자기한 커피나 브런치 등을 찍고 싶다면 바로 이 정도 접사값을 가진 렌즈가 좋습니다.
?
요즘 많은 렌즈들이 풍경뿐만 아니라 실내외의 꽃과 음식 사진을 위해서 0.3배 근처의 배율을 지원합니다.
이 정도 배율이면 아주 정밀한 사진을 찍기는 어려워도 충분히 좋은 접사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
?
?
▣ 0.5배 이상: 본격적인 접사 촬영을 위한 완벽한 선택.
?
<시그마 150mm F2.8 Macro: 등배 촬영이 가능한 전문적인 접사 렌즈.>
0.5배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이제 렌즈에 Macro라는 이름이 붙기 시작합니다.
?(종종 줌 렌즈에 Macro붙는 것도 있는데 이 경우는 0.3배 수준의 간이 접사를 의미합니다.
시그마나 탐론등 서드파티가 렌즈 성능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종종 붙이고는 합니다.)
?
?초창기 나왔던 매크로 렌즈나 또는 조리개를 밝게 설계한 접사 렌즈들은 보통 0.5배율 수준의 배율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런 렌즈들은 완벽한 매크로라고 부르기 어렵지만, 그래도 여타 렌즈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뛰어난 성능을 보여줍니다.
?
하지만 역시 본격적인 접사의 시작은 1배 즉 등배 촬영 능력을 지닌 렌즈입니다.
?등배 촬영 수준이면 전문적인 접사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현재 나오는 대부분의 전문적인 매크로 렌즈들이 최대 1배까지의 접사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
만약 등배 이상의 접사 성능을 원한다면, 특수한 접사링을 장착하거나
또는 아주 특수하게 설계된 렌즈들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배를 넘어서 2배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나, 실제 일반인이 구하기는 어려움)
?
전자의 접사링은 가볍고 현실적이며 매크로 렌즈는 물론 일반 렌즈에서도 좋은 성능을 발휘해줍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저의 리뷰를 참고해주세요.
?
▶ 켄코 소니 A마운트 접사링 리뷰: http://olivepage.net/140186829335
?
▶ 켄코 소니 E마운트 접사링 리뷰: http://olivepage.net/14015986855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7 | 한국인 첫 퓰리처상…그 사진기자가 카메라 안 들고 다니는 이유 | 마을지기 | 2022.10.23 | 328 |
46 | 카메라가 인식하는 흰색과 검은색 | 마을지기 | 2017.05.06 | 247 |
45 | 렌즈에서 피사계 심도 보기 | 마을지기 | 2015.07.02 | 683 |
44 | 미러리스카메라 연구 | 마을지기 | 2015.07.02 | 325 |
43 | 캐논 EF렌즈의 기술 | 마을지기 | 2015.06.14 | 1400 |
42 | 곤충접사 실전 강좌 | 마을지기 | 2014.07.19 | 846 |
41 | 접사사진강좌-2 | 마을지기 | 2014.07.19 | 650 |
40 | 접사사진렌즈 및 접사사진 강좌-1 | 마을지기 | 2014.07.19 | 696 |
» | 카메라 렌즈 접사 배율에 대해서 | 마을지기 | 2014.07.19 | 1685 |
38 | 초접사 | 마을지기 | 2014.07.17 | 11069 |
37 | 5d mark3로 동영상 찍기 매직랜턴프로그램 사용법 | 마을지기 | 2014.07.16 | 1112 |
36 | 초접사의 이해 | 마을지기 | 2014.05.30 | 842 |
35 | 초접사, 극한의 이미지를 찾아서 탐론60mm+켄코접사링+메츠 링플래시 | 마을지기 | 2014.03.16 | 1055 |
34 | 노출 차이에 따른 사진의 색감 | 마을지기 | 2014.02.09 | 1159 |
33 | 캐논의 접사, 초접사 렌즈 | 마을지기 | 2014.02.03 | 1182 |
32 | 사진의 미학-기록에서 예술로, 왜 지금 사진인가 | 마을지기 | 2013.10.03 | 1106 |
31 | 후쿠다 켄타로의 카메라 걸음마 교실 - 화이트 밸런스를 변경해 보자 | 마을지기 | 2013.09.21 | 1436 |
30 | 내가 먼저 강동받기 전에는 절대로 셔터를 누르지 마라 | 마을지기 | 2013.04.14 | 2001 |
29 | 서영걸의 사진이야기] '초짜' 사진가가 배워야 할 8가지 습관이데일리 | 서영걸 | 입력 2012.06.21 08:06 | 마을지기 | 2012.06.21 | 1969 |
28 | 수려한 경치! 잠시 쉬어가는 우리나라 대표 경관도로!!-국토해양부 | 마을지기 | 2012.05.06 | 1993 |